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8월 1일부터 현대그룹 계열에서 정식으로 분리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이들 두 회사의 현대그룹 계열사 제외 신청을 검토한 결과, 공정거래법상의 지분율 및 임원구성 등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판단, 내달부터 계열에서 제외키로 했다고밝혔다.
공정위는 하지만 향후 채권단의 양 사 지분 처리 및 매수자 확인 등 지분변동 상황을 계속 파악키로 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룹 계열분리로 30대 기업집단 소속회사에서 제외돼 상호출자 금지와 출자총액 제한, 계열사 채무보증금지, 금융ㆍ보험사 의결권 행사 제한, 대규모 내부거래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의무 등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또 자산총액 기준 2위(53조6,000억원)였던 현대그룹은 5위권(46조원)으로 밀려나게 됐고, 향후 현대전자(17조8,000억원)와 현대중공업(9조9,000억원) 등도 분리될 경우 10위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6월 30일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으로 외환은행 등 채권단 보유지분(16일 현재)이 86.98%로 높아진 반면,현대그룹 지분은 3.54%로 낮아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99.66% 지분을 갖고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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