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동양문학상 수상 작품. ‘기막힌 사내들’ ‘파트너’ 등을 공연해 온 극단 예우의 34회 정기공연작이다.존재하지도 않는 황금사과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밥 먹듯 저지르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 본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황금사과가 나온다는 마을, 촌장은 할멈과 뭉수리를 시켜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목을 벤다.
등장 인물들은 현대인들의 극단적인 면모를 확대시킨 듯 하다. 하잘 것 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살인을 교사하는 촌장, 풍요 속에서쾌락만 추구하는 그의 딸 난, 촌장이 시키는 살인이 끔찍한 줄 알면서도 그것을 순종하는 노파, 겉으로만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는 지식인 선비, 그리고난폭하고 무자비하지만 순수함만은 잃지 않고 있는 인간 백정 뭉술이가 그들이다.
8월 17일까지. 화ㆍ목ㆍ금ㆍ토 오후 4시ㆍ7시 30분, 수 7시 30분, 일ㆍ공휴일 오후3시ㆍ6시.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우봉규작ㆍ김순영 연출, 전일범 김두삼 정아미 등 출연. (02)762-8846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