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불안이 경제를 어렵게 만든다.’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9일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생방송 손에 잡히는 경제-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해 “여ㆍ야ㆍ정2차 정책포럼을 열어경제ㆍ민생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정치권에서 싸우다 보니 그런 기회가 쉽지 않다”고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부총리는 또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정치 및 사회불안으로, 여소야대 상태에서 인기정책을 쓰다가 구조조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에 빠진 터키와 일본의 경제불안도 결국 정치적 불안과 그에 따른 리더십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진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뒤 정치권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지자 “부총리가 사회자의 유도성 질문에 잘못 대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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