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폭격명령을 거부해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보존한 고 김영환(金英煥ㆍ1921~1954ㆍ사진) 장군을 기리는 공적비가 세워진다.해인사와 조계종은 공군본부와협의해 김 장군의 공적비를 9월중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내에 건립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로 2.5m, 세로 2.15m 크기로 세워질 비는팔만대장경 경판을 본뜬 형태의 오석과 황동석으로 만들어지며 비문은 송석구 동국대 총장과 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인 지관 스님이 썼다.
김 장군은 북한군 1,000여명이해인사를 중심으로 게릴라전을 벌이던 1951년 9월 제1전투비행단 작전참모로 해인사 폭격을 지시받았으나 명령에 불복해 절과 대장경의 소실을 막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전투조종사로 많은 공을 세워 작년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으며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처음으로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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