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의 한 중학생이 아시아어린이발명왕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어은중 2학년에 재학 중인 백승엽(14)군.
지난해 10월부터 한밭대 영재교육원 물리 분야 영재로 선발돼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 백군은 지난 4월부터 일본 기타큐슈(北九州)에서 열리고 있는 'JAPANEXPO 2001'의 아시아 7개국 어린이발명전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ㆍ필리핀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타이 등 7개국 발명품이 출품된 이번 발명전에 백군이 낸 것은 '안전출입문틀'.
이 발명품은 문틀에 원형 홈을 파서 이 홈에 문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함으로써 문틀과 문 사이에 손가락이 끼이는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백군은 이 작품으로 4월 한밭대 영재교육원 주최로 열린 전국학생발명전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백군은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이 문틀과 문 사이에 손가락이 끼여 다친 일이 있었는데 이때 안전출입문틀을 발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를 주름잡는 발명왕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아시아어린이발명전에는 백군 외에 김선민(15ㆍ홍익대사대부중 3년)군도 '이동이 가능한 의자 지지발'을 출품, 기타큐슈시장상을 수상했으며 이들 수상자들은 오는 26일부터 발명전실행위원회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 29일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대전=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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