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경기 의정부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국강연회를 연다.18일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정치 방학’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대여 공세의 불씨를 계속 살려 나가기 위한 조치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18일 총재단회의에서 “20일부터 8월 하순까지 9개 도시를 돌며 시국강연회를 열 계획”이라며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시국강연회의 주 테마는 언론사 세무조사이지만 황장엽(黃長燁)씨 방미 문제, 한일꽁치어업 분쟁, 일본 교과서 왜곡 등 국정 전반을 강도 높게 비판 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한나라당과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는 외부 인사를 연사로 초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강연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가급적 참석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이와는 별도로 당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 중심의 세무조사 관련 공세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위는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 준비를 위해 19일 서울지방 국세청, 24일 공정거래위를 잇따라 방문, 현장 조사를 한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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