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장마와 후텁지근한무더위로 수험생들의 고생이 많을 것으로 안다. 지난해 이맘때 ‘여름방학에는 반드시 취약과목을 극복해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수많은 계획을 세웠지만곧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학교에서 내주는 과제가 그만큼 많아졌고, 취약과목을 공부하는 게 생각처럼 간단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를 줄여한가지라도 확실케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큰 성과를 얻었다.
언어 영역은 가장변수가 많고 1교시에 편성되어 있어 실제 수능 때 많은 부담이 가는 과목이다. 독해속도가 느려 언어영역을 푸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터라 먼저교과서의 문학작품을 읽고 그 후엔 교과서 내에 수록된 여러 장르의 지문을, 마지막엔 교과 외의 문학작품을 닥치는 데로 읽었다.
수능시험엔 교과서내용과 문학작품이 지문에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한번 읽어 두기만 해도 실제 시험에서 긴장이 풀리고 심리적으로 도움이 돼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듣기 부분이 약한 수험생은 방학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친구들과 상의해 다양한 듣기 문제집을 구입해 함께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한다는 중압감을 버리고 매일 1시간씩 투자하면 3,4권 정도는 거뜬히 풀 수 있다. 지문을 듣지 않고 질문을 예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테이프로 공부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복해 듣게 되는데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시간관리도 중요하다.
독해 공부는 하루 30분이면 충분하다. 지나친 의욕으로 오랜 시간 독해에 할애하다 보면 정확한 독해 실력을 키울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 문제 풀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어 암기는 20분이상 하지 않도록 한다. 단어암기를 따로 정해 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하는 게 최상이다.
따로 시간을 내 단어 암기를할 경우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기억도 오래가지 못한다.
하루에 수십 개씩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에 매몰되면 매일 거기에 집착이돼 아무 것도 못하게 된다.
단어 암기는 독해와 병행해 해결한다. 나의 방법이 반드시 옳은 건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
고대 영어교육과 1년 박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