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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왼발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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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왼발이 끝냈다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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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수원 삼성)의 왼발 한 방이 또다시 부산 아이콘스를 울렸다.2001 아디다스컵 챔피언결정 1차전서 고종수의 왼발 터닝슛으로 부산에 1_0으로 승리했던 수원은 부산과의 프로축구 2001 포스코 K리그(정규리그) 첫 경기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사투끝에 고종수의 결승골로 3_2로 역전승, 4승2무2패(승점14)로 성남, 울산과 승점동률을 이루며 4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수원은 전반 10분 데니스의 선취골로 앞섰으나 전반20분과 후반6분 장대일과 이기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후반27분 산드로의 헤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은 후반37분 ‘고종수존’이라 불리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서 프리킥을 얻었고 고종수는 당연하다는 듯 왼발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켜 사투를 끝냈다.

우성용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마니치와 하리, 우르모브 등 용병 3총사가 모두 경고누적으로 빠진 부산은 아디다스컵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빚을 갚지 못하고 2연패(連敗), 3승3무2패(승점11)로 5위로 내려앉았다.

부천에서는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이 후반10분 교체투입 하기가 무섭게 선취골을 잡아내고 후반45분 추가골을 터뜨리는 원맨쇼에 힘입은 부천이 대전을 2_0으로 제압, 2승3무3패(승점9)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관우, 김은중, 탁준석 등 주전이 부상으로 모두 빠져 공격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대전은 3승1무4패(승점10)로7위로 주저앉았다.

안양은 전주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히카르도와드라간(유고)이 3골을 합작, 최하위 전북 현대를 3_1로 꺾고 정규리그 첫 2연승을 거두며 3승2무3패(승점11)로 이날 부천에 패한 대전을 한 계단 끌어내리며 6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전북은 이날 패배로 2무6패만을 기록, 꼴찌탈출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됐다.

한편 14일 포항은 전남을 1_0으로꺾고 5승2무1패(승점17)로 정규리그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울산은 파울링뇨의 결승골로 성남에 1_0으로 승리했다.

부천=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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