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 무산

제32대 대한의사협회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가 무산돼 의사협회가 당분간 표류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의사협회는 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낸 양문희(楊文熙) 전 서울시의사회장(14대 국회의원)과 신현우 현 울산시 의사회장이 회장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대의원 242명 중 99명만 참석,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가 무산됐다.

회장은 시ㆍ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각 의학회 출신 대의원의 과반수 참석,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게 돼 있으나 상당수 대의원들이 직선제 선출을 요구하며 총회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대의원총회를다시 열거나, 직선제로 선출 방식을 바꿔 회장을 뽑을 때까지 기존 한광수(韓光秀) 부회장의 회장대행체제를 지속하게 됐다.

이날 의협회관에서는 직선제를 주장하는 ‘의협회장직선제 추진연대회의’ 소속 의사 60여명이 총회저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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