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5일 연방수사국(FBI)의 개혁을 위해 제6대국장으로 지명한 로버트 멀러(56)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 담당 연방검사가 전립선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3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민디 터커 법무부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발표, “부시 대통령과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멀러 검사의 암투병사실을 FBI 국장 지명에 앞서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한 달내에 수술을 받고 완전히 치유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멀러의 주치의인 피터 캐럴 UC샌프란시스코대학 비뇨기과과장은 법사위에 보낸6월20일자 서한에서 “멀러는 4월17일 검진에서 국부적인 전립선 암에 감염된것으로 밝혀졌으나 초기여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그의 질환이 정상적인 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패트릭 리히 법사위원장(민주당ㆍ버몬트주)도 “초기암 문제가 멀러 지명자의 인준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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