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품매장의 무료 시식 행사가매출을 평균 7배 올리는 ‘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백화점은 천호점의 6월 한 달간냉장ㆍ냉동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한 주와 그렇지 않은 주의 매출이 각각 950만원과 135만원으로 무려 7배 이상의 차가 났다.
음식에 따라 매출도 차이가 나 만두류는 5.5배, 튀김류는 6.8배, 냉동산적은 7배였으며 햄류는 11배로 시식행사의 효과가 가장 컸다.
이 중 물만두(1봉지 5,000원)는하루 4봉지 가량 시식용으로 사용되는데 시식행사기간 동안 하루 평균 160봉지가 팔려 시식 음식 양에 따른 매출은 40배나 됐다.
현대 백화점 천호점 윤명원 식품팀장은 “냉장ㆍ냉동식품은 포장 설명이나 내용물을 보는 것만으로 맛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직접 맛을 보고 싶어하는 품목”이라며“무료시식행사에는 사은품 증정 및 가격할인 혜택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매출 향상 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 만두코너 시식행사 담당자는“규칙적으로 무료시식코너만 돌며 맛을 보는 고정 고객이 하루 10~15명 정도 된다”며 “일단 맛을 본 고객의 40~60%는 그 제품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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