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13일 “중국의 올림픽 유치는 외국인투자 유입 촉진은 물론,관련투자 확대로 이어져 연 8% 이상의 안정성장이 기대된다”며 “대중국 수출도 2008년까지 연평균 15% 내외의 증가세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2008년 대중국 수출은 약 565억 달러에 이르고, 교역규모도 1,00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교역1위국가가 될 전망이다.
분야ㆍ업종별 중국 올림픽 특수는 크게 경기장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CDMA, 휴대폰, 디지털TV 등 통신ㆍ가전,차량 등 수송기계와 고급 내구소비재 분야, 올림픽 운영 소프트웨어 등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우선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는 시멘트 철근 등 건설 기자재 수출은 물론, 건설 관련 중장비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됐다.국내 건설 및 플랜트 진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건설 자재의 경우 대부분 해상수송이 불가피한 만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내 업체가 최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막대한 통신ㆍ가전 수요도 예상돼 CDMA와 디지털TV 등 중국의 기술력이 미치지 못하는 첨단업종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산자부는 베이징 올림픽이 디지털 상업방송 보편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이 올림픽과 같은 국제 규모의 행사를 치른 경험이 없어 행사운영 소프트웨어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이 분야의적극적인 진출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집진기 폐수처리설비 등 공해방지 설비와 방송기자재 등도 유망 분야로 전망됐다.
산자부 윤상직(尹相直) 수출과장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올림픽 개최가 현실화 한다면 최소 향후 10년간의 안정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셈”이라며 “이 같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 ‘엔진’이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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