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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포위츠 "北 미사일이 최대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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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포위츠 "北 미사일이 최대위협"

입력
200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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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2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경우 미국이 직면할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수백기의 재래식 미사일이라고 밝혔다.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미사일방어(MD)계획과 관련한 2002 회계연도 국방예산 심의회에 출석, “북한의 재래식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방어력은 취약한 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한국과 걸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과 미군이 지켜야 할 민간인들은 화학 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전혀 방어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방어수단이 없을 경우 북한의 한차례 공격에 수만 또는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의 많은 공군 기지들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고 많은 함정들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 격침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우주 레이저무기를 개발ㆍ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 미국 본토 깊숙이까지 다다를 수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방어대책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북한은 핵무기 및 화학ㆍ생물학 탄두를 사용해 미국과 동맹국들을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이라크와 미사일 기술교류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는 일본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이는 그들의 제 1목표인 생존과 정면 배치되는 행위”라며 “북한은 아직까지 그들이 보유한 미사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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