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한낮 무더위가 오락가락하면서 저녁이면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백화점, 할인점에서는 한여름 열대야에도 시원하고 상쾌하게 잠을 이룰 수 있는 숙면용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편안한 잠을 위해서는 시원한 소재의 여름 침구가 필수적이다.삼베나 마를 풀 먹이면 몸에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다. 다만 장마철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으므로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이불이 좋다.
삼베이불세트23만원, 삼베패드는 1만9,000원 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9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여름침구 대전’을 연다. 베개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참숯베개는 참나무 숯 조각과코르크를 섞어 음이온을 방출하기 때문에 낮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린 현대인에게 좋다.
게다가 습기 제거 및 탈취 효과까지 갖춰 오락가락하는 장마로눅눅해진 실내를 건조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숯베개를 구입할 때는 숯이 참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숯가루가 부직포 천에 촘촘하게 잘 쌓여있는 지를확인하는 것이 좋다.
9,000~1만5,000원 선. 기와 혈의 흐름을 유익하게 하고 세포 노화를 막는다는 옥으로 만든 베개는 옥의 투명성을 잘보고 고른다.
1만~2만원 선. 5㎜ 두께의대나무로 만든 대나무베개는 대쪽을 아주 작게 잘라 디자인이 섬세하고 가시가 일어날 염려가 없다. 1만1,000원 선.
디스크나 퇴행성 관절염이있다면 라텍스 베개도 좋다. 16만~25만원 선.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메밀 베개는 머리의 열을 식혀줘 좋다.
1만원 선. 예부터 조상들이 널리 사용한 숙면용품 중의 하나가 죽부인이다.대나무 줄기를 얇게 잘라 엮어 만든 것으로 잘 때 피부에 닿아도 땀이 나거나 끈적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중국산이고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은 구하기 힘들다. 대나무 줄기를 지긋이 눌러보았을 때 탄력성이 있고 죽부인 양끝의 마감 처리가 잘된 것을 고른다.
7만원선. 잠자리를 시원하게 해 줄 또 다른 숙면용품으로는 자리가있다. 대나무로 만든 대자리, 참나무로 만든 나무자리가 시중에 나와있다.
대자리는 두께가 얇을수록 고급제품으로 비싸다. 구입할 때 사각 귀퉁이의 마감처리 및 박음질이 잘 됐는지 꼭 확인한다.
1만5,000~47만5,000원 선으로 가격이천차만별이다. 참나무로 만든 오크자리는 표면이 자외선 차단 코팅이 돼 부드럽고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어 여름 침구로 아주 적당하다.
표면 코팅처리가 깨끗한지, 무늬 배열이 바르게 됐는지, 깔개와 나무의 접착이 매끄럽게 됐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27만5,000~99만원선. 신세계 미아점은 16일까지 ‘여름 대자리 초특가전’을 연다. 여름 밤이면 날아드는 모기 및 날벌레도 편안한 잠을 방해한다.
문을 여닫을 때나 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모기 및 날벌레를 잡아주는 필립스 가정용 살충등은 램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을 이용, 램프 앞쪽에 설치된금속철망으로 유인해 감전사시킨다.
출입구에서 1.5~3㎙ 가량 떨어진 곳에 달면 된다. 램프 수명은 약 3,000시간으로 6만8,000원. 현대백화점인터넷 슈퍼에서 판매한다.
외출시나 운동시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쿨밴드도 편안한 잠을불러오는 데 도움을 준다. 밴드를 30초간 물에 담가 부풀어 오르면 바깥의 물기를 눌러 닦은 후 원하는 부위에 두르면 된다.
1만9,900원 선. 불면증이 있다면 한방차를 이용해도 좋다. 대추와 인삼을혼합한 진액이 7만원(60봉지), 둥글레차 3,500원, 오미자차 6,500원 선이다.
또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있는 아로마향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 직접 냄새를 맡기보다는 램프에 넣고 은은하게 향을 퍼지게 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램프, 오일, 초를 세트로해 4만4,000원 선.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숙면에 좋은 라벤더 오일을 9,000원에 판매한다.
할인점인 그랜드마트는 참숯베개, 옥베개, 죽부인,대자리, 나무자리, 한방차 등을 판매하는 숙면용품 코너를 따로 마련해 8월 말까지 판매하고 있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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