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및 언론사 세무조사 등 각종 현안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된 상태”라며 “사정변경이 생긴 만큼 지금은 당정쇄신과 합당론 등 당내문제를 떠나 현안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의 단합을 우선 주문했다._정부의 일본 역사교과서 재수정요구가 거부당했는데.
“역사는하나다. 일본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이를 정치상황의 돌파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전 국가적 힘을 동원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_언론사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현행법상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여야 합의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_한나라당의국가혁신위의 회의록을 어떻게 생각하나.
“드디어마각이 드러났다. 국가와 민족의 통합, 화해를 도모해야 할 시점에서 보ㆍ혁 갈등구도를 조장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한다.”
_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 시기 등향후 남북관계의 전망은.
“남북문제는미묘한데다 상대가 있어 답방시기를 섣불리 말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김 위원장은 답방할 것으로 본다. 남북관계는 서로 필요성을 느끼는 실사구시 차원이다.”
_황장엽(黃長燁)씨의 방미 문제는.
“황씨는특수신분으로 정부가 신변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 미국 정부나 의회가 아닌, 공화당내 강경파의 초청으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_국회법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대법원판결이 예정된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 때문에 국회법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자민련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
_일각에서대표 교체설과 자민련과의 합당설이 나도는데.
“전혀사실이 아니다. 대통령도 당을 잘 이끌고 정국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데 대해 만족해 하고 있다. 양당의 성향이 달라 하루 아침에 합당하기가 쉽지않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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