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정부는 네바다사막의 핵 실험장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의 이 같은 핵 준비태세재검토는 국가핵안보청(NNSA)의 존 고든 청장이 네바다 실험장이 얼마나 이른 시간 내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이는1996년 체결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고든 청장은 의회 증언을 통해 “정부는올해 핵 실험장의 준비태세 개선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핵실험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원들이 적정할 수준인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이후 핵실험을 일시 중단해온미국은 5년 전 CTBT에 서명했으나 지난 99년 당시 공화당이 다수였던 상원이 비준을 거부했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네바다 핵 실험장을다시 사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대통령 재가로부터 최장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회의 한 위원회는 올 초 이 시간을 3~4개월로 단축하기를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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