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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어떻게 변하나…총점대신 영역별 점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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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어떻게 변하나…총점대신 영역별 점수 표시

입력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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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는 훨씬 까다롭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라.’11월 7일 치러지는 2002학년도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이는지난해 수능이 66명의 만점자가 나올 정도로 ‘물 시험’이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수험생들은 최종 마무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과 제2외국어영역(선택)의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문항은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하며, 정답이 2개이상인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수리영역에서는 주관식 문항이 20% 포함된다. 영역별 문항당 배점은 ▦언어 1.8, 2, 2.2점 ▦수리 2, 3, 4점 ▦사회탐구ㆍ과학탐구,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1, 1.5, 2점으로 차등 배점한다.

■성적표시는어떻게 하나

총점 대신에 백분위에 따라 전체 수험생을 1~9등급으로 나누는 ‘수능 9등급제’가 처음 도입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 성적표에는 총점을 표시하지 않는 대신, 5개 영역과 선택인 제2외국어영역의 각 등급과 전체 종합등급이 매겨진다.

그러나 대학측이 영역별 가중치 등을 전형자료로 활용할수 있도록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점수, 표준점수, 400점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등 5가지 점수가 표시된다.

각 영역별 성적은 소수점 이하 점수를 사사오입하여 정수로 표시하되 원점수만 소수점 이하 첫째자리까지 표기한다.

같은 등급이라도 대학에 제출되는 성적통지표에는 원점수가 표기되기 때문에 대학이 영역별 가중치등 점수를 전형기준으로 삼을 경우 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등급과 함께 점수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제2외국어영역 점수는 5개영역 종합등급에 합산하지 않고별도 표기하며, 원점수 및 백분위점수, 표준점수 및 백분위점수를 기재하고 표준점수에 의한 등급을 기재하되 응시과목은 표시하지 않는다.

각 영역별성적은 소수점 이하 점수를 사사오입하여 정수로 표시하되, 원점수만 소수 첫째자리까지 표기한다.

■유의할 점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등ㆍ초본도 가능) 등 신분증을지참하고 입실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은 3교시(사회탐구ㆍ과학탐구)와 5교시(제2외국어)의경우 반드시 원서 작성시 선택한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한다.

궁금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클릭하거나 각 시ㆍ도교육청 중등교육과와 평가원 고사기획부((02)3704-3673~6)로 문의하면 된다.

■대비요령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도입된다기 보다는 교과서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인용 지문이 길어지고 기본내용을 토대로 한 응용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관리 요령’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난이도 ‘상’ 문제가 5문항 정도 출제되는 반면, 난이도 ‘하’ 문제는 상당수 줄어들고 난이도 ‘중’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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