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한나라당이 특정 신문과의 ‘정언(政言) 유착’을 통해 언론사 탈세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을 집중 부각시켰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 브리핑 및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특정 신문과의 정언유착을 통해 이득을 얻으려는 접근을 집요하게 계속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 없이 정언유착과 과거회귀식 색깔론, 지역주의로 대권을 잡겠다는 것이 한나라당 전략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정언유착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 13일 경기 및 강원을 시작으로 최고위원들이 참여하는 시ㆍ도별 연수일정을 갖는 등 대국민 홍보에 돌입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사전기획설’‘김정일 위원장 답방정지용’등의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지몰랐던 98년에 이미 언론사 세무조사가 사전 기획됐다고 주장하더니 이제 와서 다시 북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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