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 조사에서 빠지지 않는 ‘게’. 하지만 게 요리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속살의 양이 너무 적어 아쉬움이 크다.부드러운 게의속살만을 배가 부를 정도로 먹을 수만 있다면….
서울 논현동 ‘코오라(甲羅)’는 일본식 게살 요리만으로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외식 장소다. 도산공원 맞은편 큰 게 모양의 간판을 단 코오라는 국내 최초의 게 요리 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이곳 게 요리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나 샤브샤브 등의 코스를 주문해야 한다.
수프, 샐러드, 구이, 스테이크 등의 갖가지 요리 방식으로 알라스카산 대게가 요리돼 나온다. 쫄깃한 맛이 인상적인 다리살 찜과 튀김도 코스의 주요 메뉴.
단품 요리로 시킬 수 있는 ‘왕게 스테이크’는 철판에 구운 게살이 숯불 향과 어울려 한 번에 두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함이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게살 그라탕의 고소한 치즈 맛과 왕게찜, 야채 튀김, 스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왕게찜 정식(2만 5,000원)이나 코오라 정식(2만 5,000원)을 시켜도 게살로 뱃속을 채울 수 있다. 얼음 조각 안에 내오는 ‘왕게데침 초회’도 사각사각 씹히는 게 다리살이 별미.
시원한 일본식 다다미방의 인테리어도 여름 더위를 가시게 한다. 담백한 게 속살 맛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이 몰려 예약이 필수.
메뉴/비즈니스 코스 5만 원/ 샤브샤브코스 5만 5,000원/ 왕게데침초회 2만 5,000원/ 게다리살 튀김 2만 원/ 게살 덮밥 1만 5,000원
전화번호/02-540-4244
맛★★★☆ 분위기★★★★ 서비스★★★☆/한국일보 문화과학부 평가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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