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이 올 상반기결산에서 대부분 흑자를 기록, 정부와 맺은 경영개선계획(MOU)상 이행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빛은행 고위관계자는 8일 “올 상반기 중 2,50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목표치 10.5%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1인당영업이익은 2억2,000만원(목표치 1억8,000만원)이며 고정 이하 여신 비율도 8% 이하로 목표치(9.5% 이하)를 달성했다.
조흥은행도 올 상반기 중 1,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기록해 1인당 영업이익이 MOU 목표치인 2억2,000만원을 웃도는 2억4,000만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상반기 목표치인10.0%에 도달했다.
서울은행 역시 상반기 중 7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 이행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경남은행은 4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내 BIS비율10.0%, 총자산이익률(ROA) 0.8%, 고정이하여신비율 3.5% 등 MOU 이행 항목을 목표대로 맞췄다.
광주은행도 당기순이익 570억원으로창립 후 최대 흑자를 내면서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MOU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평화은행은 흑자 전환 및 BIS 비율10.2% 등의 목표는 달성하고도 1인당 영업이익과 고정이하 여신 비율 등은 기준치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은행은 최근 인원감축을 통한구조조정을 단행, 하반기에는 경영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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