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등으로 올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절반이 휴가비나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종업원 100명 이상 서울지역 기업 284개사를 대상으로‘2001년 하계 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9.4%가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나, 이 중 48.8%는 별도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4일간 실시하는 기업이 36.2%, 5일간25.2%, 6일간은 18.1%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의 휴가비 지급 비율(43.1%)이 중소기업 비율(64.6%)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연봉제의 실시하고 있고 연간 상여금 분산지급에 따라 별도의 하계휴가비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비를 정액 지급하는 기업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26만7,000원 수준이었다. 21만~30만원이 29.3%로 가장 많고, 10만~20만원이 26.8%였으며 31만~40만원을 지급하는 기업도22.0%나 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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