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교과서 문제와 관련, 8일 한국을 방문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연립3당간사장들과의 면담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우리 정부의 고위관계자를 인용, 김대통령의 면담 거부는 역사 교과서 문제과 관련한 일본 정부 대응에대한 불만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김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여당 지도부와 만나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이후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여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면담 거부는 대일자세를 경화시켰다는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일본 연립3당 간사장은8일 오후 서울에 도착,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필 전총리를 만난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물론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의회담마저 취소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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