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공동으로 정보기술(IT)벤처기업을 처음 설립한다.벤처기업 ㈜하나비즈닷컴(대표문광승ㆍ文光承)은6일 금강산 국제그룹과 함께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및 평양정보센터와 공동으로 한중 접경지대인 단둥(丹東)에 남북한 합작 IT벤처기업인 하나프로그램센터를 다음달 1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민간차원에서 북측과 간헐적인 IT교류는 있었으나 합작법인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인 초기자본금은 30만달러이며 지분은 남북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소유하며, 이사진 구성 및 수익 배분도 이 비율대로 이뤄진다.
합작법인은 소프트웨어개발 및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설계 등을 담당하며 남한의 개발인력 및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의 인력들이 기술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북측은 21일에 평양정보센터 소속 40명의 개발자들을 합작법인에 파견키로 했다.
하나비즈닷컴은 앞으로 합작법인이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활동범위를 북한 지역으로 넓혀 신의주에 IT벤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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