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콕스 미국 하원 공화당 정책위원장은 5일 ‘여행의자유’를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를 막지 않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콕스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황씨가 4일 미국을 방문,하원 지도부 및 정책위원회와 회동하자는 초청을 수락한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여행의 자유는 기본적 인권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독특한 전문적 식견을 우리와 공유하려는 황씨의 노력을 한국 정부가 봉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황씨의 방미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 정부가 황씨의 방미를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그 같은 보도를 보았다”며“우리는한국정부의 분명한 입장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현재 한국정부와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황씨의 신변안전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의회측에 대해 적절한 관계당국에 황씨의 방문을 통보하고 주, 또는 연방차원에서 해당 법기관과 안전문제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특정인사의 개인적인 방미일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현재 알고 있는 것은 황씨가 미 의원들과 비정부 재단인 디펜스포럼의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뿐”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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