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첩혐의를 받고 있는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핸슨(57)씨는 6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 출두해15개 항목의 간첩 및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핸슨씨의 변호인인 플레이토 커세이리스 변호사는 이날 “핸슨씨는 유죄인정으로인해 사형을 면하게 됐다”며 “그는 그의 간첩 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옛 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79년부터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핸슨씨는 그동안 줄곧 무죄를 주장해왔으나 검찰측과의 유죄답변 거래를 통해 사형을 면하는 대신 스파이 활동기간동안 러시아에 제공한 정보와 관련 인물에 대해 실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핸슨씨는 지난 3월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공원내 러시아첩보원과의 연락장소에 비밀정보가 든 꾸러미를 은닉한 후 그의 집에서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핸슨씨는 FBI에 25년간 근무하는 동안 대부분을 미국내 러시아정부 기관에 대한 첩보수집활동에 종사해왔으며 한때 국무부에서 근무하기도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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