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에 4호 태풍 ‘우토’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최고 74.5㎜의 폭우가 내렸다.이 비는 7일까지 이어지며 최고 30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 “장마전선과 태풍이 맞부딪친 남부와 제주도는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홍콩에 머물고 있는 태풍 우토에서 비구름을 지속적으로 유입받아 크게 활성화한 장마전선이 7일까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30~50㎜의 큰 비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7일까지 남부ㆍ제주 100~200mm(많은 곳300mm 이상), 중부 10~30㎜(많은 곳 50㎜ 이상)의 비가 오겠으며, 기상청은 5일 오후 전남북ㆍ경남에 호우경보를, 전북 제주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해 전해상과 서해남부 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중부는 6일 오후 비가그치겠지만, 남부는 계속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7일까지 많은 비가 오겠다”면서 “축대 붕괴 및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은 물론,산간 계곡의 등산ㆍ야영객은 서둘러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3시 현재 강수량은 ▦거제132.0㎜ ▦남원 97.3㎜ ▦통영 92.1㎜ ▦산청 91.5㎜ ▦부산 65.1㎜ ▦서울 21.1㎜ 등이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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