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부부의 차파콰 저택이 있는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지역잡지가 클린턴 부부의 퇴임생활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을 공모해 화제가 되고있다.월간 ‘웨스트체스터 왜그’가최근 독자들을 대상으로 500달러의 상금을 걸고 실시한 이 단편소설 공모에는 뉴질랜드인 응모작을 포함해 200편이상이 출품돼 예상외의 성황을 이뤘다.
발행인 메리 앤 리버트는 “응모한 단편소설의 내용들이 한결같이 클린턴 뿐 아니라 힐러리까지도부정적으로 다루고 있어 놀랐다"고고 밝혔다.
클린턴 전대통령이 재임 중 여성과 음식 등으로 자주 구설수에 오른 것이독자들의 소설적 상상력에 대한 자극제가 돼 상당수 작품이 이를 다루고 있다.
한 작품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힐러리 클린턴을 이상형의 여성으로 생각해 유령장난으로 클린턴에게 겁을 줘 쫓아내고 10년만에 차파콰 저택으로 돌아온클린턴은 힐러리와 결혼한 프레슬리가 '러브 미 텐더'를 부르는 것을 발견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적고있다.
또다른 작품은 사면논란의 주인공인 마크 리치가 햄버거에 독을 타 클린턴전 대통령을 죽이려고 하는 줄거리로 소설을 풀어가고 있다.
2030년을 무대로 설정한 한 응모작은 힐러리가 대통령직을 4차례 연임하고 딸 첼시가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오르는 상황을 다루기도 했다. 잡지사는 이달 16일 발행되는 최신호에서 당선작 1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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