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판교 신도시에 들어설 벤처단지의규모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안동선
벤처단지에 대한 경기도 요청은 60만평이지만, 절충해서 30만평만우선 개발하고 나머지는 유보해 수요가 있을 경우에 개발을 늘려가도록 하자.
▦이인제
수도권에 아파트를 추가 건립하는 형식의 신도시 개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21세기 지식경제시대에 대비, 벤처기업들이 활발한 생산ㆍ수출 활동을 할 수 있는 벤처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가 협의, 종합적으로 국가비전이 담긴 개발을 해야 한다. 건교부 계획안은 찬성할 수 없다.
▦김기재
수도권에 60만평을 한꺼번에 벤처단지로 개발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수도권의 과밀화만 가져올 뿐이다. 지방에 벤처단지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곳과 나눠서 개발해야 한다.
▦박상천
벤처단지로서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수도권의 교통대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
▦정동영(회의 후 별도언급)
판교와 벤처개발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 60만 평의 벤처단지가 조성되면 수도권에 벤처 집중화현상이나타나고 지방차별은 영구화한다. 벤처단지는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을 거점도시로 삼아야 한다. 건교부 구상은 ‘선계획-후개발’이라는 대통령의 지시에도 역행한 것이다.
▦이해찬(정책위의장)
경기도 안은 현실성이 없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거의 여의도(80만여평) 만한 크기의 신도시를 개발하자는 주장인데 그럴경우 최소한 벤처단지 종사자가 15만명, 차량만 수만 대가 될 것이다.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나중에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또 산업단지로개발하면 그 동안 녹지보존에 대한 명분도 없게 된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