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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폴루닌 '스노우쇼' 기발한 상상력 무대폭설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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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폴루닌 '스노우쇼' 기발한 상상력 무대폭설 연출

입력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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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서울 도심에서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만난다. 슬라바 폴루닌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비평가상, 황금마스크상등을 휩쓴 정평 있는 마임이스트로.그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만들어진 광대예술이 바로 ‘스노우쇼(Snow Show)’이다.

네 명의 광대 분장을 한 시인들이 낮고 음울한 잿빛 하늘 아래 등장한다. 사랑,실연, 고독의 이야기를 펼치다, 마지막에 이들은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하며 편지 위에 눈물을 흘린다.

편지는 갑자기 눈송이로 변하고 거세게 소용돌이치는폭설이 된다. 관객들이 하얀 눈을 맞으며 탄성과 “앙코르” 를 외치면 폴루닌은 이에 답하듯 커다란 풍선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1988년 첫 공연 이래 세계 5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8~29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30분ㆍ7시 30분, 일요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 R석 5만원 S석 4만원 (02)2005-0114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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