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리그 챔프 삼성생명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삼성생명은 4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서 올시즌 처음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정은순(24점)과 박정은(19점)의 활약으로 87-81로 신승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연패 끝에 첫승을 따내며 겨울리그 챔피언의 체면을 세웠다.국민은행은 1승3패.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전광판은 73-73. 1승에 목마른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은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접전을 펼쳐야했다.
삼성생명은 연장 초반 홍정애에게 2점을 허용,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연장전에서만 6점을 넣은 이미선과김계령(4점)의 활약으로 국민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국민은행은 이날 27점을 올린 김지윤이 4쿼터 종료직전 5파울로 퇴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연장전에서 허무하게 주저 앉았다.
4쿼터 종료 10초전 70-71로 국민은행의 리드. 삼성생명은 10초를 남겨놓고골밑에서 슛한 김계령의 볼이 림을 맞고 튕겨나오자 정은순이 리바운드를 따낸뒤 곧바로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정은순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73-71로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0.4초를 남겨놓고 국민은행 김경희의 슛동작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주었다.4쿼터 초반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한 김경희였지만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생명은 1쿼터서 토종선수들만 출전시켰음에도 국민은행을 앞질렀다. 삼성생명은정은순-김계령의 더블포스트가 국민은행의 용병센터를 압도했고 정은순(9점)과 김계령(7점)이 16점을 합작, 최위정의 3점포와 김지윤의 미들슛으로맞선 국민은행에 24-16으로 앞섰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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