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 할렘 브룬트란트(62)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남북한을 동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한 장관과 만나 WHO의 평양 상주 대표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남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며, 한 장관은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배석한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가 전했다.
WHO의 한 소식통은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연내 개설 예정인 WHO 평양 상주대표사무소의공식 개소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연내 방북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의 계획이 성사될 경우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로는 최초로 남북한을 동시방문하게 된다. 의사 출신인 부룬트란트 사무총장은 3차례 노르웨이 총리를 지낸 여성 정치인으로, 1998년 임기 5년의 WHO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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