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날이었다. 구원투수 신윤호는 10승 고지를 밟아 다승 선두를 질주했고,‘안타제조기’ 이병규는 3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선점했다.신윤호는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서 1_1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후 등판해 무실점 역투, 팀의 2_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서 1승을 거둔것을 빼고 나면 모조리 구원승으로 10승(2패)을 달성한 신윤호는 임창용(삼성) 등 5명이 몰려 있는 다승 2위그룹을 2승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신윤호는 1997년 다승왕에 올랐던 김현욱(20승ㆍ당시 쌍방울)에 이어 두번째로 중간계투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또 정민태(현 요미우리)이후 2년만에 20승 투수가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병규는 7회 1사 2루에서 좌전안타를 뽑아 74게임만에 100안타를 쳐냈다.
해태는 대구에서 외국인투수 레스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4_1로 역전승, 대구구장 5연패에서 벗어났다.
4게임 연속 완투승을 노렸던 삼성 갈베스는 6회 집중 3안타를 맞고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조경환은 마산에서 열린 두산전서 상대선발 진필중으로부터 1, 3회 연타석 홈런을 빼앗아 시즌 17호로 홈런더비 공동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팀이 6_9로 패배, 빛이 바랬다. 청주에서 SK는 김기덕-조웅천의 계투작전으로 한화를 4_3으로 따돌렸다.
잠실=정연석·정원수·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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