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진 주간지의 선구자인 ‘포커스(FOCUS)’가 8월 7일 발매되는 1,001호를 끝으로 휴간한다. 복간 계획이 없는 사실상의 폐간이다.신초샤(新潮社)가 1981년에 창간한 ‘포커스’는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록히드 뇌물사건 공판 장면 등 ‘금지된 사진’의 게재로 논란과 화제를 부르면서 시사ㆍ연예 정보를 폭로성 사진 중심으로 전달하는 사진 주간지붐을 일으켰다.
전성기에는 200만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했으나 ‘프라이데이’ 등 경쟁지의 잇따른 창간과 초상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정착, 출판 불황 등으로 최근에는 손익 분기점인 40만부 이하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잠복 취재 등으로 제작비가 많이 드는 반면 광고 게재 지면이 한정된 데다 가격이 주간지 최저가인 250엔 밖에 안되는 등 적자 운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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