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마지막 토요일, 인천 시립박물관에 갔다. 토요일 오전이라 관람하는 사람이거의 없었다. 입장권을 사려고 매표소에 갔는데 사람이 없었다.박물관 안으로 들어 갔더니 1층에서 직원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입장권을사겠다고 했더니 입장료 4,000원만 받고 입장권은 주지 않았다.
30분 정도 관람을 했는데 여학생 10여명이 몰려 들어 왔다. 학생들이 조금시끄럽게 굴자 주의를 주는 방송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은 여전히 떠들었다. 2시간 정도 관람을 하는 동안 내내 큰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그와중에 휴대전화도 여러 번 울렸다.
박물관은 경사로가 이어진 3층 정도의 시설물이었는데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1층에서 하는 말소리가 3층까지 들려 왔다. 관람 내내 직원들의 대화가 신경이 쓰였다.
아무리 관람객이 적다고 해도 박물관을 관리하는 직원들의근무자세가 이렇게 엉망이라니. 앞으로 문화재 관련 시설을 신축 할 때는 방음장치를 잘해 주길 바라지만 그에 앞서 시설 관계자들이 정숙한 분위기를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김완기ㆍ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