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닷컴기업의 핵심인력인 웹마스터 3명중 2명은 인터넷업계 침체와 재직 회사에 대한 회의로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웹마스터는 업체의 홈페이지 구성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 인력이다.웹마스터들의 모임인 한국웹마스터클럽(WMC)이 최근 회원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67.6%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회사의 비전 상실(31.9%)과 회사의 퇴보(29%)등을 들었다.
응답자 가운데 78.6%는 인터넷 업계의 사업여건이 크게 나빠졌다고 답했고, 이러한 경향이 1~2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69.8%나 됐다. 또 인터넷 업계의 당면 현안으로는 수익모델 창출(28.4%)과 매출증대(14.4%)를 꼽았다.
웹마스터클럽관계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닷컴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어 인터넷 전문 인력의 동요가 심하다”며 “인터넷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기형적인 인력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웹마스터들의 연봉은 경력 2~3년차 기준으로 2,000만~2,500만원 수준이고 평균 근무시간은 10~12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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