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능 등이 저장된 집적회로(IC)칩을 부착한 카드를 휴대폰단말기에 삽입, 무선 인터넷상에서 지불ㆍ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Mobile Commerce, 무선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10월부터 실시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IC칩이 내장돼 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능 등을 대신할 휴대폰 단말기가 선보인다.SK텔레콤(SKT, 대표 표문수ㆍ表文洙)은 2일 무선 전자상거래가 가능한MC카드 삽입형 휴대폰을 10월 중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IC칩이 내장돼 MC카드조차 필요 없는 휴대폰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이를 위해 휴대폰 삽입용 MC카드 ‘모네카 카드’를 8월부터 발급키로 하고 이날 OK캐시백 서비스사인 SK㈜, 삼성카드, 외환카드, 하나은행, 한미은행, LG캐피탈과 MC카드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SKT는 내년상반기까지 IC칩에 은행ㆍ증권ㆍ의료 카드 기능을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SKT 무선인터넷사업부문장 정만원(鄭萬源) 상무는 “모바일커머스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제휴사별로 이용액의 0.2~0.5%까지 포인트를 제공, 통신요금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카드 기능을 휴대폰 단말기 1대에 실현시켜 유ㆍ무선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T는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전자상거래를 위해 1차로 10월 중 MC카드 삽입용 휴대폰 단말기 10만여대를 공급하고 연말까지 OK캐쉬백 가맹점 3만여곳에 IC칩 해독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