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0시15분께 충남 당진군 송산면 유곡리에서 중국어선을 타고 밀입국한 탈북자 김모(37ㆍ함남 장진군)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께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조선족 107명(여자 20명 포함)과 함께 어선을 타고 서해안을 통해 29일 오후 9시께 밀입국한 뒤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나머지 밀입국자들은 도착하자마자 국내 연락책에게 1인당 1,340만원을 지불한 뒤 승용차에 나눠 타고 도주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벌목공 생활을 하다 1994년 4월 중국으로 탈출, 옌벤(延邊)에서 목욕탕 등에서 일했으며, 북한에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고 진술했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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