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게임을 아십니까.’브리지게임은 4명이 두 명씩 편을 짜서 높은 점수를 올리는 편이 이기는 카드놀이의 하나. 한때 대학가에서 유행했던 ‘마이티’라는 카드놀이와 비슷한 규칙을 갖고 있지만 다양한 기술구사가가능해 머리싸움이 치열하고 그만큼 흥미진진하다. 끊임없는 두뇌자극을 요해 덩샤오핑이 치매 예방을 위해 즐겼다는 일화는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120여개국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는 ‘두뇌스포츠’ 브리지게임 국제대회가 서울에서열린다.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리는 제2회 단암배 브리지대회에는 중국 바둑계 거성 네웨이핑(攝衛平), 아시아 태평양 브리지협회장을맡고 있는 태국 상원의원 소폰파니치 여사 등 국제적 브리지 애호가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바둑기사 조훈현씨와 서능욱씨 등이 참가한다. 우승 조에게는6,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브리지게임의 국내 보급을 위해 대회를 마련한 단암전자통신 한홍섭 회장은 “브리지게임은 서구에서는 바둑처럼 일반화된 지적게임”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사람을 사귀려면 브리지 게임은 필수”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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