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기여입학제 실시 계획을 사실상 유보했다.연세대는 28일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돼 온 ‘학교에 대한 비물질적인 기여자’에 대한 특별전형은 모집요강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의 대상자를 기존의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독립 유공자 자손, 국가유공자 자손 등에서 ▦해외오지선교자▦해외오지의료봉사자 ▦전반적인 사회기여자 등으로 확대해 총 104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수(金河洙) 입학처장은 “학교발전에 정신적기여를 한 인물의 자녀에게 입학 혜택을 주는 '비물질적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추진했으나 여러 가지 법적 문제로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제외키로 했다”면서 “의료봉사자 자녀 등 사회적 기여자전형을 확대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여문화 확산에는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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