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 수구언론 전투’선봉에 서 온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28일 조선일보를 정면겨냥했다.이날 발간된 민주당보 ‘평화와 도약’에서 “조선일보는 일제시대에 친일을 하고 군사독재정권과 결탁해 특권과 특혜를 누리며 치부해왔다”면서“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조선일보는 더 이상 신문도, 언론도 아니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기관지일 뿐”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것이다.
그는 또 “조선일보는 지난 87년과 92년, 97년 대선까지 일관되게 우리 당을 모함하고 음해하며 공격하고 핍박해왔다”며 “조선일보는 언론의 역할을 악용, 민주당 정부를 무너뜨리고 무력화하기 위한 정권 타도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맹공격했다.
노 상임고문은 이날 전국언론노련 주최로 열린 포럼 ‘열린광장’창립 기념 강연에서도“탈세 등 초법적 특권을 누려 온 조선일보 등 1~2개 수구 언론사주들은 언론에서 손을 떼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조선일보사측은 이에 대해 “민주사회에서 다양하게 발언하는 것은 자유”라며 “그러나 노무현 상임고문이 정치인으로서 좀 더 품위 있는 발언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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