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함(KDX-Ⅲ)의 전투체계 기종과 공중조기 경보통제기(AWACSㆍ사업명 E-X) 4대의 기종을 내년 초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방중기계획(2002~2006년)을 발표하면서 “이지스함은 현대중공업이 이미 KDX-Ⅲ의 기본 설계에 착수했다”며 “내달 20일까지 미국 록히드 미틴(이지스 체계), 영국 BAE(삼손체계), 네덜란드 탈레스(아파르ㆍAPAR체계)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대상 장비를 선정하고 시험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신규 착수되는 공중조기 경보통제기 도입사업도 현재 미국의 보잉과 레이씨온, 네덜란드의 탈레스 등 3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7월 중 대상 장비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전투기(F-X), 차세대유도무기(SAM-X), 차세대 공격헬기(AH-X) 등 대형 무기도입 사업도 현재 가격과 절충교역, 기술이전 문제 등을 놓고 외국 업체들과 협상 중이며, 빠르면 10월께 기종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은 금년 대비 7.6% 증가한 16조5,629억원 이었으며,‘2002~2006년도 국방중기계획’은 매년 정부재정 예상증가율 6%를 적용, 총 91조9,469억원으로 편성됐다. 중기계획 가운데 전력투자비는 34조5,103억원으로 올해의 올해의 33.9%에서 2006년 40.0%로 비중이 약간 증가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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