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선기(洪善基)시장과 이양희(李良熙ㆍ대전동) 자민련 사무총장이 당선이나 마찬가지인 자민련 공천을 따내기 위해 맞대결 중이다.
홍 시장의 경우 98년 선거에서워낙 일방적인 스코어로 당선된 데다 그동안 행정처리도 무리가 없어 3번째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당 실세인데다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이 총장이 시장직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민련과 민주당이 연합 공천을 할 경우 ‘친화력의 화신’ 박강수(朴康壽) 배재대 총장이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한나라당에서는 관선시장 출신인 염홍철(廉弘喆) 한밭대 총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고, 김원웅(金元雄ㆍ대덕)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을 받아 출마하더라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주요 출마예상자
◇홍선기(65ㆍ자민련)=▦대전고ㆍ중앙대 경제학과졸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충남도지사 ▦현 대전시장(연임)
◇이양희(56ㆍ자민련)=▦대전고ㆍ서울대 행정학과졸 ▦대통령 정무비서관 ▦자민련 대변인 ▦현 자민련 사무총장(대전동)
◇염홍철(57ㆍ한나라당)=▦대전공고ㆍ경희대 정치외교학과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대전시장 ▦현한밭대총장
▼충남▼
심대평(沈大平) 지사는 내년 선거에 대해서 가능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부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자민련 내에서 뚜렷한 도전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완구(李完九ㆍ청양홍성) 원내총무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공천경쟁이 치열해 지겠지만 이 총무는 겉으로는 심 지사가 있는 한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서산ㆍ태안 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기욱(張基旭) 전 의원이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으나 조직과 인지도면에서 심 지사에 맞서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어서 당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충남 출신의 수도권 의원을 ‘깜짝 캐스팅’한다는설도 나돌고 있으나 아무래도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주당은 내세울 인물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
■주요 출마예상자
◇심대평(60ㆍ자민련)=▦대전고ㆍ서울대 경제학과졸 ▦대전시장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현충남도지사(연임)
◇이완구(51ㆍ자민련)=▦양정고ㆍ성균관대 법대졸 ▦충남지방경찰청장 ▦자민련 대변인 ▦현 자민련 원내총무(청양ㆍ홍성)
◇장기욱(58ㆍ한나라당)=▦경기고 ▦서울대 법대졸 ▦변호사 ▦국회의원 재선 ▦현한나라당 서산ㆍ태안 지구당위원장
▼충북▼
자민련에서는무난한 도정 수행으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이원종(李元鐘ㆍ자민련) 지사에 대항마로 나설 인물은 거의 없다. 이 지사도 나름대로 공천보다는 본선거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에서는16대 총선에서 낙선한 한대수(韓大洙) 청주상당 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5월 출마를 선언한 뒤 활동 폭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지부 일각에서는 '강한 후보론'을 제기하며 4선인 신경식(辛卿植ㆍ청원) 의원의 출마설을 흘리고 있다. 선거 때마다 지역정계에서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정종택(鄭宗澤) 충청대 학장도 야당 공천을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ㆍ자민련연합 공천이 결렬된다면 민주당 쪽에서는 홍재형(洪在馨ㆍ청주 상당) 의원의 출마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주요 출마예상자
◇이원종(59ㆍ자민련)=▦제천고ㆍ성균관대 행정학과졸 ▦서울시장 ▦서원대 총장 ▦현 충북도지사
◇홍재형(63ㆍ민주당)=▦청주고ㆍ서울대 상대졸 ▦재무부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현민주당국회의원(청주상당)
◇한대수(57ㆍ한나라당)=▦서울 중앙고ㆍ연세대 법대졸 ▦제천시장 ▦충북 행정부지사 ▦현 한나라당 청주상당지구당위원장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대전=허택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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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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