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한국의 남녀골퍼들이 상반기 결산무대에 나선다. 최경주(31ㆍ슈페리어)는 US오픈 컷오프 탈락 이후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28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동안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드TPC(파70)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캐논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 출격한다.박세리(24ㆍ삼성전자) 김미현(24ㆍKTF) 박지은(22)도 하루 뒤인 29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 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3라운드 경기로벌어지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ㆍ우승 18만달러)에서 우승사냥에 나선다.
올 해로 대회 50주년을 맞는다. 기념행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떠들썩한분위기.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가 휴식을 위해 불참하고 지난 해 우승자 노타 비게이 3세(미국)마저 갑작스럽게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다소맥이 빠졌다.
이에 따라 US오픈 출전 이후 지난 주 뷰익클래식을 건너뛴 필 미켈슨,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등이 우승을다툴 전망이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6차례 컷오프 탈락했던 최경주도 “그동안 휴스턴 집에 머물며훈련과 휴식을 병행, 잇따른 대회 출전으로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컨디션이 좋다”고알려와 시즌 3번째 ‘톱10’ 진입을 바라볼 만 하다.
1999년 박세리 우승, 지난 해 박지은 준우승 등 한국선수들과 인연이많은 대회이다. 특히 박세리가 당시 1라운드에서 친 8언더파 63타는 대회 코스레코드로 남아 있다.
김미현은 지난 해 공동 20위에 머물렀지만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또 한번 걸어볼 만 하다. 월요예선을 1위로 통과한 신인왕 랭킹포인트 2위 한희원(23ㆍ휠라코리아)을 비롯, 펄신(34) 장정(21ㆍ지누스) 박희정(21) 하난경(30ㆍ맥켄리) 등도 출전한다.
최연소 여자 그랜드슬래머캐리 웹(호주)이 불참하는 가운데 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이상 미국), 소피 구스타프손, 카린 코크(이상 스웨덴), 레이철 테스키(호주), 로라데이비스(영국) 등이 한국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후보들이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