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시화호와 북한의 서해갑문 저수지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양쪽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기로 했다.박성규(朴成奎) 경기 안산시장과 이길준 남포시 인민위원회부위원장은 26일 중국 푸젠성(福建省) 시아멘시(廈門市)에서 ‘동아시아지역 해관리프로그램’(PEMSEA)이 주최한 시아멘지역 연안통합관리 연수에참석, 두 도시가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안산의 시화호와 남포의 서해 갑문저수지는 간척호로서의 공통점이 있고 장ㆍ단점도 비슷해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제의했고 북한의 이 부위원장도 “서해갑문저수지의 수질보호를 하기 위해 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므로 정보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조만간 북한을 방문, 교류방안을 논의하고 실무자급의 협력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북한은 1986년 남포시대동강 하류에 길이 8㎞규모의 방조제를 축조하고 담수호를 만들어 주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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