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양민학살 사실과 당시 현장을 세세히 묘사한 내용을 담은 미국의 극비문서가 공개됐다.‘한국전쟁전 후 민간인학살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50년 8월10일 오후 경북 칠곡군 신동고개에서 민간인 300~400명이 총살당한 사실을 입증하는 미국의 극비문서를 공개하고 한국전 당시 민간인 학살의 진상규명과 위령사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 문건에는 당시 현장을 지나던 미군의 목격담을 통해 학살 방법과 12세 가량의 소녀등 학살 대상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범국민위는 기자회견에서 “제주 거창 문경 함평 등에서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 개별 조사나 개별 특별법 제정만으로는 전체적 진상을 밝힐 수 없다”며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에 관한 통합법 제정을 촉구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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