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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교육 특집 / 전문강좌 중무장 'e교육' 달려온다

입력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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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웹교육 시장이뜨거워지고 있다.최근 오프라인 기업과 대형 통신업체까지 웹교육 시장에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웹교육 업체들은 기업연수와 전문강좌 등 틈새시장까지개척하며 시장규모와 수익성을 키우고 있다.

■오프라인도 속속 웹교육 진출

5,6월 두달간 웹교육 사업 진출을 선언한 국내 기업은 모두 10여 곳. 업종별로는화학, 반도체 등 제조업체부터 유선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사업자까지 다양하다.

웹교육에 진출한 몇몇 제조업체들은 특히 오프라인 매출기반을 통해 확보한풍부한 자금력으로 초기부터 바람을 일으켜 주목된다.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은 최근 대성학원 자회사인 디지털대성과 손잡고기존 오프라인 학원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학원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통신은 최대 고속망과 자체 포털인 한미르를 이용, 가상 학원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별도로 한미르를 통해 어린이 인터넷 영어교육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컨텐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두루넷도 자사의 포털인 코리아닷컴을 통해 유치원 정규교육강좌와 영어 강좌 등을 개설했고 데이콤 천리안과 한국통신 하이텔도 컨텐츠 제공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틈새시장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업체들은 일정 부분 수요가 보장되는 전문강좌나 기업 재교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웹디자인 등 정보통신 분야에 한정됐던 웹 전문강좌의 경우의료교육과 항공기 및 선박 관련 교육, 미술실기 교육, 피부관리사 교육 등 이전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강좌는 멀티미디어환경은 물론 강사와 수강생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뒷받침되면서 가능해졌다.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면서 기업 재교육 시장도 부쩍 커졌다.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재교육이 필요한 국내 직장인 70%가운데 5.4%만이 재교육을 받고 있어 성장 가능성도 높다.

■2005년까지 성장 지속

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00년 10억달러에 불과했던 전세계 온라인교육 시장 규모가 2003년에는 110억달러에이르고 2005년까지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도 사이버대학 도입 등과 맞물려 올해 1,000억원에 육박하고 4~5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솔루션 국산화와 표준 마련 등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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