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억류된 미국 정찰기 EP-3의 수송을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의 폴룟사가 맡은 것은 러시아와 중국 군부가 정찰기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2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폴룟사가 중국은 물론 북한과 이라크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 수출에 관련되어있으며 이번 정찰기 수송에 러-중 군 당국자들의 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러시아 정보기관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폴룟은 특히 현재 중국이면허 생산할 2억 달러 규모의 SU-27SK 전투기 제작사업을 위한 부품 공급회사이기 때문에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스오보론 엑스포르트’의주 수송사인 폴룟은 1999년 해체된 6대의 미그기 부품과 30명의 기술자를 싣고 북한으로 향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적발된 적이 있으며 대 이라크 무기공급에도 간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립자인 아나톨리 카르포프는 옛 소련 시절 전략 로켓용 엔진을 생산하던 ‘힘아프토마티카’ 공장 비행부장 출신.
그는 AN-30기 1대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인맥을 이용해 15대의 퇴역 안토노프 수송기를 인도 받는등 군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98년에는 국방부로부터 초대형 화물기인 루슬란 두 대를 무상으로 받아 우주선 공중발사 계획인 ‘보즈두쉬니스타르트’(Air Launch) 계획의 주 참여자로 발돋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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