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내년 7~12월 휴관한다.이 기간에 개보수 공사를 하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관은 낡고 비좁은 의자를 넓고편한 것으로 바꾸고 객석 수를 3,822석에서 3,200석으로 600석 줄이기로 했다. 바닥과 천정, 벽면의 낡은 마감재도 다 바꿔 흡음효과를높이고 깨끗하게 단장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 서울시교향악단 등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은 다른 극장에서공연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수리는 197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공사비114억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거의 확정된 상태.
공사를 마치면 의자 너비는 47㎝에서 55㎝로, 앞뒤 간격은 90㎝에서 110㎝로 넓어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LG아트센터, 예술의전당콘서트홀 등 다른 주요 극장의 의자보다 대체로 커진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한일회담, 남북조절위원회 만찬 등이 열린 것으로 유명한 서울 삼청동의 유명 요정 삼청각을 서울시로부터 넘겨 받아 위탁운영키로 했다.
현재 리모델링공사중인 삼청각에는 한옥 6채가 있는데 세종문화회관은 이를 전통예술 공연장, 판소리 학교, 서예ㆍ다도 등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서울시민의 날인 10월 28일 새 모습의 문화공간으로 문을 연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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