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에 장마가 시작됐다.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면 불편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눅눅한 실내, 쾌쾌한 냄새, 벽을 타고 오르는 곰팡이…. 이를 퇴치할 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는없을까. LG생활건강 오강국 대리로부터 ‘장마철 3적(敵)’ 퇴치 요령을 들어 본다.⊙ 곰팡이 제거에는 녹차 잎이최고
녹차는 마시는 것만이 아니다. 찻잎 찌꺼기를 망에 담아 장롱 귀퉁이에 걸어두거나,서랍 밑에 찻잎을 깔고 신문지를 덮은 후 옷을 보관하면 곰팡이 걱정은 끝. 녹차 잎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이 습기를 강하게 빨아들임으로써 곰팡이서식 조건을 완전히 차단하기 때문이다. 차의 은은한 향기는 보너스.
⊙ 욕실 곰팡이는 락스와 휴지로
가뜩이나 눅눅한 날씨인데 목욕 후 샴푸나 비누방울이 벽에 남게 되면 없던 곰팡이까지불러 모으기 마련. 욕실 타일에 심하게 곰팡이가 끼었을 때는 락스를 휴지에 묻혀 20분 정도 붙여둔다. 휴지를 떼낸 다음에는 반드시 물로 깨끗이씻어내는 게 요령. 하지만 목욕 후 미리 바닥과 벽면 중간까지 뜨거운 물을 뿌려주고 환기시키는 게 최고의 예방법이다.
⊙ 양념과 성냥도 습기 무방비지대
장마철에 곤욕을 치르는 게 소금이나 화학조미료 등을 담아 둔 양념통과 성냥의 습기문제. 우선 양념통에는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를 7, 8개 넣어둔다. 나무의 수분 제거력이 놀랄 만하다. 성냥에는 쌀알 10여 톨만 넣어두면 된다.침대 밑과 신발 속에는 통 숯이나 숯가루를 넣어 보자. 숯의 습기ㆍ악취 제거, 방충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 쓰레기통 악취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청량음료에 들어가는 탄산수소나트륨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를 악취가 심하게나는 쓰레기에 직접 뿌리면 산성 계열의 악취 성분은 대부분 중화된다. 악취 예방을 위해서는 소독용 에탄올을 미리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