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시에 첫 한인 부시장이 탄생했다. 제임스 한 LA시장 당선자는 23일 유돈(38ㆍ미국명 돈 류) 시 검찰청 커뮤니티 담당보좌관을민원 업무 총괄 부시장(임기 4년)으로 지명했다.유 지명자는 25일 “시민들의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일류백화점과 맞먹는 수준의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 1월부터 시 검찰에서 한 당선자를 보좌해온 유 지명자는 시장실 밑에 신설되는 민원실을 책임지는 부시장으로서 시장실과 일반 유권자를 연결하는창구역할을 맡게 된다.
유 지명자는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시정에 골고루 반영돼야 한다는 게 한 당선자의 기본철학”이라며 “한인사회가 다른 지역사회와 마찬가지로시 정부로부터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원실을 비롯, 공석으로 남아 있는 100여개 임명직에 능력있는한인이 임명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962년 시애틀에서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지낸 우주항공학자 유동화(64) 최계은(62)씨의 1남1녀 중 맏이로 태어난 유 지명자는 1970년 LA로 이주한 뒤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워튼스쿨)을 졸업했다.
유 지명자는 7년간 시큐리티퍼시픽뱅크에서 중역으로 근무했으며 1995~98년 제인 하먼 전 연방하원의원의캘리포니아 담당보좌관으로 공직에 들어섰다.
LA미주본사=하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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